2026년 국내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에서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이 하향된 기업은 29곳(중복 제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곳)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의 하향 조정 건수는 48건에서 71건으로 약 48% 늘었습니다.
중앙일보·JTBC·SLL중앙·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등급이 연쇄적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고 대진첨단소재·SK아이이테크놀로지·SK넥실리스·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첨단소재 기업의 신용도 하향도 이어졌습니다.
이 수치가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신용등급 하락은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차환 실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앙그룹 사례처럼 계열사 간 자금 지원, 유동화증권 인수, 차환 구조로 얽혀 있는 기업집단에서는 한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체의 회생파산 리스크로 번질 수 있습니다.
자사가 위기에 놓인 경우뿐 아니라 거래처나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계약·채권·이사 책임 문제를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향 기업 수는 줄었지만 하향 건수는 늘었다
2026년 신용 등급 하향 조정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는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 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앙일보·중앙일보S·콘텐트리중앙·JTBC·SLL중앙·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6개사의 CP 등급 하향만 총 38건으로 올해 전체 하향 건수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했습니다.
중앙그룹을 제외하면 올해 하향 조정은 33건으로 오히려 지난해 48건보다 31.3%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위험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앙그룹 사례는 유동성 위기가 어떤 속도로 어떤 경로로 번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중앙그룹은 회사채와 유동화증권으로 만기 차입금을 차환하고 계열사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을 보완.
메가박스중앙 관련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돌아오자 콘텐트리중앙이 620억 원을 직접 인수하는 등 계열사 간 재무적 연관성이 높음.
지난 6월 일부 계열사의 채무불이행과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계기로 등급 하향이 본격화했고 신용평가사들은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과 차입금 만기 대응, 원리금 상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
등급 하락으로 신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면서 차환 부담이 커지고 다시 신용도가 악화되는 악순환 반복.
SLL중앙의 CP 등급은 A3에서 B+로, 다시 C까지 떨어졌고,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 등도 B등급대에서 C 또는 D등급까지 하락.
업종별로는 이차전지·첨단소재 하향이 두드러져
중앙그룹을 제외하면 제조·전자 업종의 신용도 하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하향 명단에는 다음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기업 | 변경 내용 |
|---|---|
깨끗한나라 | BBB → BBB- |
대진첨단소재 | B+ → 부정적 감시 |
롯데알미늄 | A2 → A2- |
대동 | BBB+ → BBB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A → A- |
SK넥실리스 | A2 → A2- |
에코프로 | A2(안정적) → A2(부정적) |
특히 대진첨단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넥실리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첨단소재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되면서 업황 부진이 기업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반면 지난해 신용도 하향이 집중됐던 석유화학 업종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롯데케미칼·효성화학·SK어드밴스드·SKC·휴비스 등 5곳이 하향됐지만 올해는 롯데케미칼(AA-, 안정적 → 부정적)과 여천NCC(A- → BBB+) 2곳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롯데케미칼(AA, 부정적 → AA-, 부정적), NH저축은행(A, 안정적 → A-, 안정적), 에코프로(A, 부정적 → A-, 부정적), 컴투스홀딩스(A3+ → A3-) 등은 2년 연속 신용도가 하향돼 업황 부진과 재무 부담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구분 | 최근 변화 | 기업 영향 |
|---|---|---|
신용등급 하향 건수 | 48건 → 71건(약 48% 증가) | 시장의 신용 리스크 민감도 상승, 조달 조건 악화 |
중앙그룹 신용사건 | 6개 계열사 CP 등급 하향 38건, 일부 C·D등급까지 하락 | 계열사·거래처로 유동성 위기 전이 가능성 |
이차전지·첨단소재 | 대진첨단소재·SK아이이테크놀로지·SK넥실리스·에코프로 등 하향 | 업황 회복 지연 시 협력사·공급망 연쇄 부담 |
석유화학 | 하향 기업 5곳 → 2곳(롯데케미칼·여천NCC) | 진정세이나 롯데케미칼은 2년 연속 하향 |
단기 조달시장(CP·유동화증권) | 등급 하락 → 차환 부담 확대 | 만기 집중 시 단기 유동성 경색 위험 |
신용평가업계는 올해 하향 건수 증가가 일부 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집중 반영된 측면이 커 기업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차전지 등 업황 회복이 늦어지는 업종에서는 실적과 재무 부담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하향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신용등급 하향과 회생파산 리스크는 재무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계약, 공급망, 인사, 지배구조까지 경영 전반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점검해야 할 사항
① 자금조달과 금융계약 — 등급 하락은 금리 상승뿐 아니라 금융계약상 재무약정(코버넌트) 위반, 기한이익상실(EOD), 추가 담보 요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채무불이행이 다른 계약의 연쇄 기한이익상실(크로스디폴트)을 일으키는 구조라면, 짧은 기간에 등급이 여러 단계 떨어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② 계열사 지원 — 유동성이 부족한 계열사를 돕기 위한 자금 대여·지급보증·증권 인수는 지원한 회사의 재무 부담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또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이나 이사의 책임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사전 검토가 필요합니다.
③ 거래처와 공급망 — 주요 거래처나 협력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매출채권 회수가 묶이고, 공급 계약의 이행 여부가 관리인의 선택에 맡겨질 수 있습니다.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신용도가 악화된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면 채권 현황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④ 투자와 M&A — 부실기업 인수, 회생기업 M&A, 부실채권 투자 기회가 늘어나는 반면 실사 범위와 거래 구조 설계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⑤ 인사·노무 — 임금 체불, 구조조정, 고용승계 문제는 회생절차에서도 핵심 쟁점이 됩니다.
영향 분야 | 예상 변화 | 기업 대응 |
|---|---|---|
자금조달 | 금리 상승, 차환 어려움, 재무약정 위반 | 만기 구조 분석, 금융계약 EOD·크로스디폴트 조항 점검 |
계약 | 거래처 회생 시 계약 이행 중단·해제 | 도산 관련 해지 조항, 담보·보증 확보 조항 재검토 |
채권 관리 | 매출채권 회수 지연, 회생채권화 | 거래처 신용 모니터링, 채권 신고 절차 숙지 |
계열사 거래 | 자금 지원·보증·증권 인수의 연쇄 부실 | 지원 의사결정 절차 정비, 공정거래법 검토 |
지배구조 | 이사 책임 추궁 가능성 확대 | 이사회 의사결정 기록화, 경영판단 근거 확보 |
공시·투자자 | 회생 신청 등 공시 의무, 투자자 분쟁 | 공시 체계 점검, 미공개정보 관리 |
인사·노무 | 임금 체불, 구조조정 | 임금채권 처리 구조 이해, 노무 리스크 진단 |
M&A | 회생기업 인수 기회 증가 | 회생 M&A 절차·실사 체계 마련 |
기업이 검토해야 할 법적 쟁점
거래처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받을 돈을 바로 청구할 수 없게 되고 진행 중인 계약을 계속할지도 거래처의 관리인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회생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이 꼭 확인해야 할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채권 신고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미수금을 개별적으로 회수할 수 없고 법원에 채권을 신고해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받게 됩니다. 신고 기간을 놓치면 권리를 잃을 수 있으므로, 회생 신청 사실을 안 즉시 채권 금액과 담보·보증 현황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진행 중인 계약은 확답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 이행을 마치지 않은 계약은 관리인이 이행 또는 해제를 선택합니다. 우리 회사는 관리인에게 확답을 요구할 수 있고, 관리인이 이행을 선택하면 대금 채권은 우선 변제되는 공익채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3. 상계는 기한 안에 해야 합니다
거래처에 줄 돈이 있다면 받을 돈과 상계해 사실상 채권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신고 기간 만료 전까지 상계해야 하고 회생 신청 사실을 안 뒤 새로 생긴 채무 등은 상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4. 위기 직전 받은 돈은 반환 요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거래처가 어려워진 뒤 우리 회사만 먼저 대금을 받았거나 담보를 받았다면 관리인이 부인권을 행사해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정상 거래였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거래 경위를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5. 보증인에 대한 권리는 유지됩니다
회생계획으로 거래처의 채무가 감면되더라도 대표이사 등 연대보증인에 대한 권리에는 원칙적으로 영향이 없습니다. 거래를 계속한다면 선급 조건이나 짧은 결제 주기 등으로 거래 조건을 다시 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업 점검 체크리스트
구분 | 점검 항목 |
|---|---|
우리 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 향후 6~12개월 차입금·CP·유동화증권 만기 구조 파악 |
금융계약별 기한이익상실·크로스디폴트·신용등급 트리거 조항 정리 | |
유동성 악화 시나리오별 구조조정 수단(자율협약·워크아웃·ARS·회생) 사전 검토 | |
공시 의무 사항과 미공개정보 관리 절차 점검 | |
계열사·지배구조 | 계열사 자금 대여·지급보증·증권 인수 현황 파악 |
계열사 지원 시 이사회 승인 및 회수 가능성 검토 절차 마련 | |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해당 여부 사전 검토 | |
이사회 의사결정 근거 자료의 문서화 | |
거래처·공급망 | 회생절차 진행 및 신용도 하향 기업과의 거래 현황 확인 |
이차전지·첨단소재 등 신용도 하향 업종 거래처·협력사 모니터링 | |
계약서의 도산해지조항, 담보·보증 확보 조항, 재무정보 제공 조항 재검토 | |
거래처 회생 시 채권 신고·상계 대응 담당자 지정 | |
위기 거래처와의 변제·담보 거래 기록 관리(부인권 대비) | |
인사·노무 | 임금 지급 계획과 인력 운영 방안 점검 |
구조조정 시 근로기준법상 요건과 협의 절차 확인 |
기업전문변호사의 조력
회생파산 리스크는 위기가 시작된 뒤 대응하면 이미 선택지가 줄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만기 구조 분석, 계약 점검, 계열사 거래 검토, 구조조정 수단 선택까지 법률·재무 판단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기업전문변호사와 함께 리스크를 진단하는 것이 회사 가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력 분야 | 주요 내용 | 기대 효과 |
|---|---|---|
법률 리스크 진단 | 금융계약·보증·계열사 거래 전수 점검 | 위기 전이 경로 사전 파악 |
계약 검토 | 도산해지·담보·EOD 조항 재설계 | 거래처 부실 시 손실 최소화 |
구조조정 전략 수립 | 자율협약·워크아웃·ARS·P-plan·회생 비교 | 상황에 맞는 절차 선택, 경영 연속성 확보 |
회생·파산 절차 대리 | 신청, 회생계획안 작성, 채권자 협상 | 절차 지연 방지, 채권자 동의 확보 |
채권 회수 대응 | 회생채권 신고, 이의·조사확정재판, 상계 | 채권 권리 보전 |
부인권 소송 대응 | 관리인의 부인 청구 방어 또는 행사 | 재산 회복 또는 반환 리스크 관리 |
컴플라이언스 구축 | 계열사 지원 의사결정 절차, 공시·정보관리 체계 | 부당지원·배임·공시 위반 예방 |
회생 M&A 자문 | 인수 구조 설계, 실사, 법원 절차 대응 | 부실기업 인수 기회의 안정적 활용 |
노무 대응 | 임금채권 처리, 구조조정 절차 | 노사 분쟁 예방 |
신용등급 하향과 그룹 단위 유동성 위기는 한 회사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계열사와 거래처, 공급망을 통해 빠르게 번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회생파산 대응에는 평소 기업의 계약·지배구조·컴플라이언스를 살피는 기업법무 관점과 실제 회생·파산 절차를 수행해 온 도산 실무 경험이 함께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9위 로펌 대륜(2025년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은 기업일반그룹과 회생파산그룹이 협업하는 체계로 사건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일반그룹이 거래 계약, 담보·보증 구조, 채권 관리 체계 등 평소의 법률 리스크를 진단하고 회생·파산 절차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회생파산전문변호사가 채권자 및 채무자 입장에서 필요한 대응 방안을 함께 설계합니다.
거래처의 회생 신청이나 자금 유동성 문제 등 기업 운영 중 법률 리스크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기업변호사 법률상담예약을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